마블 어벤져스 시리즈 20번째_앤트맨과 와스프(마블의 히든카드!), 양자 세계를 넘나들다_줄거리 요약, 결말 및 쿠키

마블 어벤져스 시리즈 20번째_앤트맨과 와스프(마블의 히든카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페이즈 3의 여덟 번째 영화이자, 순서로는 20번째이고 앤트맨 실사영화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이다. 루소 형제 감독. 영화 자체는 인피니티 워 다음에 개봉했지만, 시간대는 캡틴 아메리카 : 시빌 워 직후가 되겠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새로운 히어로가 등장하게 되는데 바로 '와스프'의 존재다. 와스프(WASP)의 사전적 의미는 말벌을 포함한 말벌류, 즉 꿀벌류 및 잎벌류를 제외한 벌을 뜻하는 용어이다. 꿀벌 모양의 슈트를 입은 여성 히어로로 1대 와스프 재닛은 1편에 언급된 것처럼 양자 세계에 갇혀 있고, 2대 와스프 호호프의 활약이 이 영화에서 펼쳐지는 것이다. '진정한 영웅은 사이즈부터 다르다'라고 포스터에 명시된 것처럼 이 영화에서는 유독 사이즈 변화가 크다. 앤트맨만 크기가 변하는 것이 아니라 연구실 자체를 축소해서 휴대한다던가, 앤트맨과 와스프가 함께 미션을 수행하며 크기를 자유자재로 조정하는 장면들은 관객의 눈을 즐겁게 만든다.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실수들도 있다. 미처 완성되지 못한 슈트를 입고 활동하다가 조절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어린이 크기가 되거나 의도치 않게 거인이 되거나 하기도 한다. 1편에서 중요하게 나왔던 양자 세계를 이 영화에서는 시각적으로 구현했다. 영화의 주된 목표는 양자 세계에 있는 재닛을 데리고 오는 것이기에 좀 더 자세히 양자 세계를 보여준다. 또한 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인피니티 워에서 타노스에 의해 사라진 전 인류의 절반을 구해내는 데 있어 앤트맨의 양자 세계가 관련이 있다는 것인데 마블 마니아들 사이에서 수많은 추측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제일 언급이 많이 되었던 부분이다. 과연 어벤저스의 결말과 어떤 연관이 있을지 눈여겨보면서 관람하면 좋을 것 같다. 

 

 

양자 세계를 넘나들다_줄거리 요약

 

영화의 시작은 시빌워에서 캡틴을 돕다가 감옥에 갇힌 후 2년, 앤트맨은 소코비아 협정을 깨뜨린 대가로 가택연금에 처해 있는 상황이다. 기이한 꿈을 꾼 스캇은 핌 박사와 호프에게 가택연금이 풀릴 때쯤 연락을 한 후 또다시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바로 양자세계에 30년째 갇혀 있는 호프의 엄마이자 핌 박사의 아내인 재닛을 구하고자 하는 것인데, 그 와중에 다른 빌런들이 끼어들어 자꾸 방해한다. 와스프의 슈트를 2대 와스프인 호프가 착용하고 숨 막히는 액션을 보여주는데, 그간 어벤저스에서 보여준 여성 히어로들 중 가장 통쾌한 연기가 아닌가 싶다. 빌런인 고스트가 등장하여 연구소와 중요한 물품을 뺏긴 후 고스트 즉 에이바의 사연을 알게 되는데, 에이바의 부모는 실드를 위해 일한 과학자였지만 모두 사고로 죽고 그 여파로 에이바도 고통을 겪고 있었다. 그녀를 도와주던 실드 출신 빌이 찾아낸 치료법은 30년간 양자 역영에 있는 재닛의 양자 에너지를 추출하여 이용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 장치가 있는 행크의 연구소를 훔치게 되었고, 스캇 일행은 가까스로 연구소를 되찾고 재닛이 있는 곳의 좌표까지 알아낸다. 스캇과 호프가 고스트와 FBI에게서 시간을 끌어주는 동안 행크 박사가 양자 영역으로 들어가 결국 재닛을 30년 만에 구출하는 데 성공한다. 그리고 양자 영역에서 새로운 능력을 얻은 재닛은 에이바의 분자 불안정까지 어느 정도 치료해 주는 것으로 영화는 끝이 난다. 

결말 및 쿠키

 

이 영화는 행크 박사의 과거의 과오들을 하나 둘씩 꺼내며 그것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그 과정에서 크기를 자유자재로 조절하며 펼치는 앤트맨식 액션들과 특유의 유머러스함은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주었다. 이 영화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쿠키 영상이다. 첫 번째 쿠키에서는 스캇이 고스트의 치료를 위해 작은 양자 터널에 들어가 치유 입자를 모아주는데, 이제 빠져나가기만 하는 상황에서 행크와 재닛, 호프까지 모두 타노스의 핑거 스냅으로 재가 되면서 스캇은 양자 영역에 갇힌 채 끝나 버린다. 두 번째 쿠키에서는 비상경보가 울리는 와중에 적막한 스캇의 집 안에서 홀로 드럼을 즐기는 거대 개미의 모습을 보여준다. 첫 번째 쿠키 장면은 충격적이다. 스캇을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이 전부 사라지고 스캇이 양자 영역에 갇혀 버리는데, 그가 어떻게 탈출할 것인가도 의문이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이 사건은 어벤저스 엔드게임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이다. 어쩌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지도 모르니 말이다. 바로 앞서 개봉했던 어벤저스 : 인피니티 워에서의 심각했던 분위기와는 반대로 코믹한 설정은 부담스럽지 않게 즐길 수 있게 해 준다. 그런 와중에 앞으로의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국면을 전환시킬 중요 소재까지 소개하면서, MCU 세계관 전체에 한몫 톡톡히 영향력을 발휘하는 중요한 영화라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