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엘비스' : 실화 기반 영화 정보, 바즈 루어만 감독, 출연진-로큰롤의 제왕에 바치는 찬사

영화 "엘비스"실화 기반 영화 정보

2022년 7월 개봉한 영화 "엘비스"는 로클롤의 제왕이라 불렸던 가수이자 배우 엘비스 프레슬리의 일대기를 다룬다. 미국의 전설적인 가수이며 1950년대 로큰롤 열풍을 일으키며 나타난 스타 엘비스는 1935년 1월 8일 미국 미시시피 주 투펄로에서 태어났다. 미국 남부 멤피스에서 트럭을 몰며 음악의 꿈을 키우던 엘비스는 지역 라디오의 작은 무대에 서게 되는데, 어디서도 본 적 없는 몸짓과 퍼포먼스로 무대를 압도한다. 쇼 비지니스 업계에서 일하던 '톰 파커'는 이를 목격하고 엘비스의 천재성을 알아보게 되고 함께할 것을 제안한다. 자신이 자라난 동네에서 보고 들은 흑인음악을 접목시킨 독특한 음색과 리듬, 강렬한 퍼포먼스, 화려한 패션까지 그의 모든 것이 대중을 사로잡으며 그는 단숨에 스타의 반열에 올라선다. 그러나 시대를 앞서 나간 치명적이고 반항적인 존재감은 혼란스러운 시대 상황과 갈등을 빚게 되고 지금껏 쌓아온 모든 것이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고 압박하는 톰 파커까지 가세해 엘비스는 그의 뜻과는 다른 선택을 하게 된다. 이로 인해 평생을 함께한 톰 파커와의 관계도 조금씩 어긋나게 된다. 군 제대후 비틀즈 및 다른 수퍼스타의 탄생으로 그의 인기는 예전같지 않게 되고, 여러 노력 끝에 라스베가스 호텔에서 단독 메인쇼에 나서며 화려하게 부활하지만 이러한 호텔공연이 해당호텔 카지노의 빚이 많았던 파커가 빚을 탕감하기 위해 벌인 임을 알게 되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엘비스의 월드투어도 무산된다. 또한 이무렵 그의 약물중독을 알게 된 부인 프리실라는 딸을 데리고 나가 이별을 통보하고, 가족문제 그리고 매니저와의 문제를 겪으며 엘비스의 인기는 내리막을 걷게 된다. 엘비스는 42세의 나이에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난다. 파커 대령이 엘비스에게 가한 재정적인 압박은 엘비스 사후에 제기된 일련의 소송으로 밝혀졌다. 말년에 건강이 악화된 파커 대령은 라스베가스 카지노를 전전하며 도박을 벌이다 재산을 탕진했다.

감독 바즈 루어만

'물랑 루즈' 를 통해 음악을 소재로 하는 영화를 선보이기도 했으며, 화려하면서도 담백하게 이야기를 전개하는 '위대한 개츠비'를 통해 다양한 연출을 보여준 바즈 루어만 감독이 영화 엘비스를 연출했다. 때문에  이 영화는 이전까지 보여준 매력들을 한데 모은 작품으로 손꼽히게 된다. 감독은 처음부터 전기 영화를 계획했던 건 아니었으며, 1950년대~1970년대까지의 미국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한다. 이 시대를 이야기하자면 대중문화의 중심인 엘비스 프레슬리를 빼놓고 말할 수 없다고 생각해서 전기영화를 제작하게 된 것이다. 아티스트와 매니저의 관계 또한 이영화 속에 주요한 주제로 녹아 있는데, 톰 파거 대령이 처음 만든, 역사상 첫번째 아이돌이 바로 엘비스 프레슬리이기 때문이다. 톰 파커는 아이돌이라는 문화를 발명한 것이라고 말해도 되는, 어린 프레슬리를 보고 상업적인 잠재력을 알아본 사람인데, 이 부분이 너무 흥미로워 영화에 보여주게 되었다고 한다. 그가 선택한 엘비스 프레슬리 역의 '오스틴 버틀러'에 대한 감독의 최종 평가는 어떨까. 오스틴이 해당 역할을 따낸 것이 아닌, 엘비스와 맞닿았다고 생각한다며 최고의 찬사를 보냈다. 또한 그는 엘비스를 현 젊은 세대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그를 지금의 젊은 세대와 다를 바 없는 매우 아이돌 같은 스타였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었고, 아티스트와 매니지먼트의 관계까지 깊게 다뤄보고 싶었다고 한다. 

출연진-로큰롤의 제왕에 바치는 찬사

실제 인물을 다루는 전기 영화이니만큼 엘비스 역을 누가 맡게 되는지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었다. 5명의 최종 후보가 있었는데 안셀 안고트, 마일즈 텔러, 해리 스타일스,애런 존슨, 오스틴 버틀러가 경합을 벌였고 오스틴 버틀러에게 역할이 돌아갔다. 처음 캐스팅을 두고 여러가지로 잡음들도 참 많았다고 하지만 결국 연기력으로 그들의 우려를 찬사로 바꿨으며 골든 글러브 남우 주연상까지 수상하게 된다. 감독의 평대로 오스틴은 해당 역할을 따낸 것이 아닌, 엘비스와 맞닿았다는 최고의 찬사를 받았다. 어느 정도 양념처럼 상상력이 더해져 만들었겠지만 전기 영화 이상 다큐멘터리 같은 느낌으로 그 중심에서 섬세한 드라마들과 에너지가 폭발하는 공연 장면을 모두 소화한 오스틴 버틀러는 차기작이 기대되는 훌륭한 기대 이상의 연기를 보여 주었다. 실제 영상과 비교해도 디테일들을 정말 잘 살려 만들었다고 여겨진다. 눈 앞에서 엘비스 라이브 공연을 보는 것 같은 열기마저 느껴지는 신들린 연기를 보여주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타 엘비스의 탄생과 몰락까지 소란했던 사회적 환경과 미묘한 가족관계 및 파커 대령과의 갈등까지의 역할 잘 수행한 오스틴 덕분에 영화는 더빛나게 되었다. 전기 영화 특성상 역사가 스포이며 이미 결말을 아는 영화로 배역을 맡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상당한 부담감을 안게 되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훌륭한 연기를 해 낸 오스틴 버틀러의 차기작을 더욱 기대한다.